2015. 7. 4. 10:39ㆍ♣ 아름다운 산행/산행사진
월출산(月出山)
산에 걸린 달이 가장 아름답다는 산, 달이 나아 간다는 명칭을 가진 우리나라 국립공원중에서 가장 작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 영암 월출산을 찾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월출산하면 생각보다 힘든산이라고 공감할 것입니다. 면적도 작고 정상의 높이도 809m 정도 되지 않은 산이지만 수많은 바위 군락을 이루고 있는 빼어난 경치의 산입니다. 괜시리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이 아닙니다. 다른 국립공원 어디에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금요일 평일아침에 찾은 월출산의 아름다운 경치에 다시한번 감탄합니다. 사실 저에게도 월출산은 간직한 추억이 많은 산입니다. 대학교 동기, 직장동료, 산악회, 친구모임등등 많이 찾아온 관계로 월출산의 구석구석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산에 오르면 지켜야 할 규제가 많지만 예전에는 산에서 텐트치고 자고 고기구워먹고 하는 행동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지요. 자랑은 아니지만 그런 규제가 없던만큼 그런 행동을 다 해본 것이 이 월출산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험한 월출산 종주중 무리하게 따라온 직원의 자녀들이 있었는데 정상까지는 잘 따라왔으나 도갑사로 넘어가는 하산길에 체력이 고갈이 되어 버린 거지요. 무거운 베낭을 앞에 메고서 초등학교 4학년 애를 업고 향로봉을 넘어 도갑사로 내려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벌써 20년도 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등산로를 잘못들어 한시간여를 빙빙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기억도 있고 먼저간 일행이 행방불명되어 그 일행을 찾아 산을 헤메다 하산한 기억도 있고요. 쫄딱 비를 맞은 것은 둘째치고 밥을 먹어야 하는데 마땅한 장소를 찾다 보니 베틀굴 같은 바위틈으로 들어가 밥을 해먹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힘들었거나 극한 체험이 있었을때 그 기억이 더 오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다시한번 서두가 길었습니다. 월출산하면 종주를 해야겠지요. 그래도 비교적 수월하고 오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멋진 바위 감상을 할 수 있는 도갑사에서 천황사를 넘어가는 코스로 방향을 잡을 것입니다. 정상까지 4시간, 하산포함하여 6~7시간의 산행시간이 소요됩니다. 등산코스는 도갑사에서 천황봉,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사로 하산하거나 천황봉에서 바람폭포를 경유하여 천황사로 하산하는 코스, 반대로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나 바람폭포를 거쳐 천황봉으로 올라 도갑사로 내려가는 코스가 일반적이고 도중에 강진방향 금릉경포대에서 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봉에 오른뒤 도갑사로 넘어가는 방법이 가장 힘든 코스입니다.
제가 월출산을 처음 찾게 된 것이 거의 30년이 다되어 갑니다. 그때는 도갑사 - 천황봉 - 도갑사로 돌아오는 길고 고난의 길이 였습니다. 지금 그렇게 가라고 하면 단번에
못갑니다.
[ 바람재를 지나 남근바위 부근에서 바라본 월출산 천황봉 전경 ]
@ 2015
ㅣ 남근바위 부근에서 바라본 천황봉 (809m) ↑
도갑사 -> 천황사
새벽에 출발하여 도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10여분이 지났습니다. 역시 생각한 것과 같이 평일 새벽아침의 모습은 한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른아침에 도착하니 주차비도 무료, 문화재 관람료도 무료입니다. 관리인이 출근전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5시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징수중이었습니다. 그땐 토요일이었는데 휴일은 조금 더 일찍 출근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나서 6시 30분이 다되어서야 주차장에서 도갑사방향으로 난 계곡 나무테크길을 걸어서 갑니다. 전날 비가 온 건지 자욱한 안개로 인한 습도가 출발부터 힘든산행을 예감하게 합니다.
@ 2015
ㅣ 도갑사 주차장 -
[ ↑ 진행방향 사진, ↓ 뒷방향 사진, - 현위치 사진 ]
도갑사쪽은 약 5년여만에 다시 찾아온 것 같습니다. 이 나무주변에 형성돼 있었던 식당들이 모두 철거되고 저 나무만 있습니다. 아까 주차장도 새로 깨끗히 정비되어 있고요. 근데 아까 부터 그님이 와 있습니다. 출발시 부터 하루살이때들이 얼굴 부근을 계속 맴돕니다. 등산시 이 하루살이들이 얼굴 주변을 맴도는 것 처럼 짜증나는 게 없지요. 하루밖에 살지 못하는 것이 억울해서 그런가 ? 아 완전 미치겠네요. ( 그놈들이 그놈은 아니겠지만 구정봉까지 따라 왔습니다. )
@ 2015
ㅣ 도갑사 입구 ↑
@ 2015
ㅣ 도갑사 일주문 ↑
등산로는 도갑사의 정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서 갑니다. 인기척 없는 새벽에 사찰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려니 어찌 미안하기도 합니다.
@ 2015
ㅣ 도갑사 ↑
약 5년전에 올때 보니 한참 공사중이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건물이 새로 지어지고 규모가 커졌습니다
@ 2015
ㅣ 도갑사 ↑
@ 2015
ㅣ 도갑사 ↑
대웅보전을 지나갑니다.
잠시 절에 대한 공부.. 절에가면 대웅전이 있는 곳이 있고 대웅보전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대웅전(大雄殿) 현판은 석가모니부처님과 좌우협시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세 분을 모실 때 사용하고, 대웅보전(大雄寶殿)은 석가모니부처
님과 좌우에 아미타부처님과 약사여래부처님 세 분을 모실 때 사용됩니다.
@ 2015
ㅣ 도갑사 대웅보전 ↑
천불(천명의 부처)을 모셔 놓은 전각을 지나갑니다.
@ 2015
ㅣ 도갑사 천불전 ↑
새벽녘 산사의 아침... 음... !
뭔가 숙연해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 2015
ㅣ 도갑사 천불전 ↓
절을 빠져 나오면 본격적으로 계곡을 따라 미왕재(억새밭)편으로 오릅니다. 총 2.6km 구간중 1km는 평탄한 언덕길, 나머지 1.6km는 가파른 언덕길로 그중에 약 0.6km는 깔딱고개입니다. 약 1.5시간이 미왕재까지 소요되는 코스입니다만은 조금 스피드를 올리면 1시간이면 미왕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2015
ㅣ 도갑사 계곡 ↑
@ 2015
ㅣ 도갑사 계곡 ↑
하늘이 보이지 않는 밀림지역의 숲길입니다. 물소리 좋고요.
안개의 습한 것과 그 하루살이만 없다면 좋겠습니다.
@ 2015
ㅣ 도갑사 계곡 ↑
@ 2015
ㅣ 도갑사 계곡 ↑
@ 2015
ㅣ 도갑사 계곡 ↑
@ 2015
ㅣ 도갑사 ↑
도선국사비각이 있어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신라말과 고려초기의 승려로 고려 탄생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도선국사가 이곳 영암 군서면 출신이라고 합니다.
영암하면 일본에 기술, 공예, 가요를 전수한 일본문화 원조로 추앙받고 있는 왕인박사 출신지입니다만 도선국사도 이곳 출신인지는 몰랐습니다.
또한 이곳 도갑사의 창건을 하셨네요. 태조 왕건의 대하드라마에서 많이 등장합니다. 풍수지리에도 능한 분이죠
담장이 높아 사진찍기 불편해서 팔을 쭉 뻗어서 찍었더니 프레임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 2015
ㅣ 도갑사 계곡 ↑
@ 2015
ㅣ 도갑사 계곡 ↑
기억을 전혀 지워버릴 수 없는 장소입니다. 예전에 저 왼편을 따라 올라갔다가 빙빙빙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저 왼편으로 오르면 대나무밭이 나옵니다. 해가 떠오르지
않는 깜깜한 새벽녘 대나무 바람소리나는 곳을 걸어 보신적이 있나요. 귀신에 홀린 것 같은 오싹한 분위기 정말 소름 돋습니다.
@ 2015
ㅣ 도갑사 계곡 ↑
등산로는 오른쪽 편을 따라서 가야합니다. 이정표 잘봐야 합니다.
@ 2015
ㅣ 도갑사 계곡 ↑
@ 2015
ㅣ 도갑사 계곡 ↑
수미교
불교 용어를 따서 지은 것 이겠지요. 부처를 모신 단상을 수미라고 합니다.
@ 2015
ㅣ 도갑사 등산로 ↑
물소리가 들리던 계곡은 깔딱고개를 만나서 부터는 보이지 않거나 말라버린 계곡이 나타납니다.
@ 2015
ㅣ 도갑사 등산로 ↑
@ 2015
ㅣ 도갑사 등산로 ↑
@ 2015
ㅣ 도갑사 등산로 ↑
습한 지역과 안개로 인하여 평소 보다 훨씬 땀이 많이 납니다.
@ 2015
ㅣ 도갑사 등산로 ↑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이미 안개가 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해도 너무할 정도로 격하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미왕재에 오르면 그동안 숲에 막혀있던 하늘도 보이고 월출산의 빼어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첫 숨통이 터지는 장소이지만 오늘 만큼은 답답합니다.
그래도 바람은 세차서 닭살이 올라옵니다.
쉬지도 않고 그냥 구정봉으로 향합니다.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미왕재부터 구정봉까지 1.5km 약 45분정도 소요됩니다.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안개, 구름에 의해서 조망이 좋지 않거니와 옷이 젖어 갑니다. 이 잡풀숲을 지나가다 보니 옷이 비맞은 것처럼 되었습니다. 비맞은 생쥐꼴이 되어 갑니다.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구정봉구간 ↑
멧돼지나 곰이 튀어나올것만 같은 장소입니다.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구정봉구간 ↑
카메라라고 별수 있나요. 옷과 같이 젖는 것은 매한가지... 렌즈를 닦아낸들 바로 이어서 다시 묻고....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구정봉구간 ↑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구정봉구간 ↑
이런 철사다리나 바위 비탈길 안전대를 잡고 오르는 데 모두 물에 젖어 있어 미끌미끌합니다.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구정봉구간 ↓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구정봉구간 ↑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구정봉구간 ↑
우회길이 있는데 괜한 호기심에 들어섰다가 몸만 끼었네요..
@ 2015
ㅣ 미왕재(억새밭) - 구정봉구간 ↑
@ 2015
ㅣ 구정봉 ↑
@ 2015
ㅣ 구정봉 -
바위 봉우리에 9개의 구멍이 나있는 구정봉에 도착했습니다. 이 봉우리에 올라서면 저 멀리 천황봉을 보게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항상 이곳에 오면 느끼는 생각이 세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그림같은 그경치게 감탄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저길을 가야한다는 한탄.... 저길을 어떻게 가야하나 막막합니다.
원래 그 유래와는 약간 다르지만 복수불반분 (覆水不返盆) '이미 엎지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뜻이지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기서 다시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간들 후회하지 않을 자신도 없습니다. 세번째는 그래도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의 신념입니다. 한번죽지 뭔들 못하겠냐... 도전감이 생깁니다.
날씨가 그래서 아쉽습니다.
@ 2015
ㅣ 구정봉 -
[ 갤럭시 S4로 찍은 사진 ]
@ 2015
ㅣ 구정봉 -
어디서 사람목소리가 들리더니...
안개가 걷혔다 맺혔다 하는 순간 저 분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반복되도 있습니다. 사람한분이 보이지 않더니만 이곳에서 보게 되네요. 그 밑에 등산하고 계신 빨간 옷을 입
은 한분도 보이고요. 천황봉의 모습을 촬영하고 계신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입니다. 아마 사진작가분 이신것 같습니다. 제가 천황봉 오르는 길에 몇번을 바라보았는데
계속 저러고 계셨습니다.
@ 2015
ㅣ 구정봉 -
@ 2015
ㅣ 구정봉 -
@ 2015
ㅣ 구정봉 -
아래는 무시무시한 절벽....
@ 2015
ㅣ 구정봉 -
아기를 업은 모습 같습니다.
@ 2015
ㅣ 구정봉 -
이제 다시 천황봉쪽으로...
@ 2015
ㅣ 구정봉 -
구정봉 바로 아래에는 베틀굴이라는 조그만 동굴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 남근바위, 사랑바위와 함께 월출산 3대 19금 바위입니다. 이에 대한 전설은 뒤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깊지 않아 혹시 소나기를 만난다거나 그럴 경우 잠시 대피장소로 사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어떤 몰지각한 사람들이 벽에 낙서를 해서 지운 자국이 안타깝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내 괴롭히던 하루살이는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 2015
ㅣ 구정봉 베틀굴 ↑
이제 천황봉으로 향합니다. 약 1.6km로 이동 시간은 1시간 10분~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강한 체력이 필요한 구간으로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때론 이런 급경사의 길로 내려서야 하는 장소도 있습니다. 밧줄을 잡고 내려와야 하는데 괜한 멋을 부리고자 그냥 내려오다 하마터면 넘어 질뻔 했습니다. 사실 카메라
때문에 스틱도 못쓰고 항상 카메라를 들어야 하기에 이런 밧줄도 잡지 못하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넘어져도 몸을 보호가 아니라 카메라 보호 모드로 전환됩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갤럭시 S4로 촬영한 사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월출산의 또 다른 명물 장군바위, 큰바위 얼굴이라고도 합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갤럭시 S4로 촬영한 사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예전에 왔을 때 보다 이런 계단과 나무데크길이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탐방객의 안전도 도모하고 무분별한 출입으로 탐방로의 확대를 막겠다는 취지 겠지요
대신에 예전처럼 더 힘든 인상은 반감될 것 같습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이곳에서 경포대에서 오르는 코스와 합류됩니다.
이름 좋습니다. 바람재... 제 블로그, 제 아이디와 같이 공감됩니다.
바람이 이 재를 넘어가는 코스라 하여 바람재로 불리는 데 정말 바람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곳을 기점으로 구정봉에서 내려왔다면 이제는 천황봉으로 오르는 급경사 지역입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하늘에서 바위가 날라와 그대로 꽂혔다는 중국 황산의 비래석과 비슷합니다. 바위지대도 황산과 비슷한 곳도 뒷쪽으로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저지역은 정상 탐방로가 아닙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뒤돌아본 구정봉 방향.. 오른쪽으로 투구모양을 닮은 큰얼굴이 보입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월출산 3대 19금 바위
1. 베틀굴 - 여자 모양
2. 남근바위 - 남자 모양
3. 사랑바위 - 남,여가 kiss를 나누는 모습
남여가 사랑을 나눠서 낳은 게 큰바위얼굴(장군바위)라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남근바위위에 5월이면 철쭉이 핀다고 합니다. 저런 곳에 어떻게.... 생명력(?) 강합니다.
그래서 더욱 더 월츨산의 상징이 된 남근바위 ...
등산로는 저 남근바위 틈을 통해 올라와야 합니다.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의 스킨쉽을 당했을 까...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안개가 걷히니 천황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몇개의 바위지역을 넘어서야 천황봉에 도달하고요. 가야할 길이 정말 까칠하기 그지 없습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사랑바위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돼지바위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몇개의 바위군락을 더 넘어서니 월출산의 정상 천황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정말 힘이 듭니다.
정상이 바로 코앞이지만...약 3시간 넘게 제대로 휴식도 없이 왔습니다. 집에서 그냥 푹쉴걸....휴가 받아서 기껏 여기와서 괜한 고생을 한다는 생각이 순간순간 머리속을
맴돕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계단위에 한참을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베낭속에 넣었던 초코파이 하나를 꺼내 먹고 있으니 목이 메어서 넘어가질 않습니다.
그정도로 힘이 드는 구간입니다. 300여m만 가면 되는데 말따로 행동따로 생각따로 입니다.
아무래도 혼자다 보니 더 그런마음이겠지요.
몸이 힘드니 별생각이 불연듯 다듭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생각나고, 미워했던 사람들은 이해 해줄 수 있을 것 같고, 나때문에 상처받고 마음 아팠던 사람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고 싶어 집니다. 휴대폰을 꺼내보니 생각외로 잘 터집니다. 몇몇 사람에게 짧은 신세한탄의 메시지를 보내보는데 아무도 답신이 안옵니다.
그렇게 한참을 휴대폰을 보고 또 보다가 일어섭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자 갑니다.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힘을 내자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상부 바위보다 작은 바위를 누가 일부러 끼워 넣었던 처럼 균형을 잡고 있는 바위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300m가 3km같다
십보일휴(十步一休)...!!
뒤돌아 본 계단의 모습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도착했습니다. 정상 !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구정봉에서 천황봉까지의 산행등산로 ...
정말 환상적입니다.
저길 건너왔습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요즈음은 산에서 소리를 지를 수도 없지요.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아쉽움이 듭니다.
@ 2015
ㅣ 구정봉 - 천황봉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가야할 길도 그려봅니다.
( 노란색은 보이지 않는 이면지역 등산로입니다. )
특히 저 노란색으로 표기된 사자봉 아래의 깔딱고개는 절대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구름다리도 보이지요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광암터 - 바람폭포 방향입니다.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통천문 ↑
통천문을 지나가는데 바람도 지나가는 통로라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하기 그지 없습니다.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구름다리쪽은 오늘 컨디션으로 볼때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습니다.
하산이 약 1시간 정도 짧은 바로 바람폭포길로 내리섭니다.
여기도 '바람'이 들어갑니다.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중국 화산이 떠오릅니다.
능선이 그대로 서있는 칼날바위입니다.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육형제 바위
지난날 일행중 한분이 사라진 장소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 대단합니다. 식빵을 닮았는데 왜 책바위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바람폭포입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인지 수량이 적습니다. 폭포옆에는 시원한 물을 구할 수 있는 약수터가 있습니다.
아침에 생쥐꼴은 다 말랐는데 다시한번 생쥐가 되어 볼까 하는 마음을 접고 그냥 머리만 푹 집어 넣었다빼니 이보다 저 좋은 샤워기가 따로 없습니다. 아까 정상 아래에서
한참 쉬어 본 이래 이곳에서 아예 그냥 신선놀음을 하다 갑니다.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힘들었지만 하산지점이 다가오니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또 언제 찾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구름다리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작은 다짐을 합니다.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천황사지역입니다. 산행종료 정확히 6시간 걸렸습니다. 구름다리쪽으로 갈경우 1시간 추가 소요됩니다.
@ 2015
ㅣ 천황봉 - 천황사 구간 -
@ 2015
ㅣ 천황사 구간 -
다 부서진 초코파이로 허기진 배고품을 다스리고...
@ 2015
ㅣ 천황사 -
@ 2015
ㅣ 천황사 ↓
그렇게 주차장 까지 약 500m를 더 내려가야 차를 탈수 있습니다.
천황사 야영장입니다. 대형텐트는 못치겠습니다.
@ 2015
ㅣ 천황사 -
@ 2015
ㅣ 천황사 -
@ 2015
ㅣ 천황사 ↓
# 택시를 통한 도갑사 이동 - 택시비 15,000원 / 15분~20분 소요
# 맛집소개
-. 영암 학산면 독천 낙지거리 ..그중에서도 이집이 최고입니다.
독천식당 / 해물,생선
- 주소
-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184-12번지
- 전화
- 061-472-4222
- 설명
- 시원한 육수맛을 내는 낙지와 갈비를 함께 끓여낸 갈낙탕의 깊고 진한 맛을 느낄수 있으...
'♣ 아름다운 산행 > 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피아골계곡 삼홍소 (0) | 2015.07.26 |
---|---|
도봉산 (0) | 2015.07.19 |
내변산 (0) | 2015.05.25 |
통영 연화도('15.05.23) (0) | 2015.05.24 |
통영 연화도('15.05.16) (0) | 2015.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