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7. 15:00ㆍ♣ 아름다운 산행/지리산둘레길
[ 사진 : 마루 / 석이/ 파랑도깨비 ]
작은 계곡을 건너기전 누군가 쌓아올린 돌탑에 우리도 더불어 작은 돌하나를 얹여 놓습니다.
둘레길이정표 처럼 똑같은 방향으로 나무가 부러져 있습니다.
계곡물에 손을 담그니 몇초를 견디기 힘들정도로 차갑습니다.
대나무숲 터널을 지나
가파른 고갯길을 다시오르고 올라
밤재 터널을 지나기 위해 힘겹게 오르는 차들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서
그대로 서서 맥주한모금씩을 나눠 먹으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견두산과 숙성치 갈림길이 되는 곳
전라남도 구례와 전라북도 남원의 경계가 되는 곳 밤재에 올라왔습니다.
이 밤재아래에는 밤재터널이 지나갑니다.
견두산 등산로
노고단 정상이 보이는 밤재
이곳의 고도가 490m 노고단이 1507m 1100m 차이가 납니다.
진수성찬이 차려지고
화창한 날씨와 따뜻한 날씨지만
이곳 밤재 마루에는 칼바람이 몰아칩니다.
임도길을 따라오르지 않고 곧장 이곳 밤재로 오르는 지름길
올라오는 길에 견두산등산로 이정표에서 보았습니다만은 약 1.7km를 임도로 돌아오는 둘레길 보다는
이곳으로 올 경우 약 300m 정도만 올라오면 되는 것 같습니다.
몇 발자욱을 넘어서자 구례에서 남원으로의 행정구역이 바뀐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멀리 남원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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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되지 못한 수해지역의 임도를 한참을 더내려갑니다.
둘레길에 산책나온 가족
유모차를 끌고 올라가네요.
지리산 유스호스텔앞길을 지나
구례와 남원을 이어주는 19번 국도의 아래 터널을 지그재그로 지나갑니다.
지리산 유스호스텔을 지나면 힘겨운 깔딱고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동과 주천의 둘레코스는 크게 3번의 오르막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개척마을 편백나무 숲길
두번째는 밤재오르막길 임도 ( 개척마을에서 밤재로 곧장 오르는 코스도 있습니다. )
세번째는 유스호스텔을 지나 이곳 깔딱고개입니다.
이곳 깔딱고개는 총 두번의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첫번째를 지나 이처럼 약간의 능선을 지나서 다시 내려서고 또 다시 첫번째보다는 더 큰 고개를 지나야 합니다.
두번째의 고갯길을 지나서 비교적 커다란 계곡을 만나고
이곳 역시 불어난 계곡물에 쓰러진 나무들이 계곡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무슨나무인지는 몰라도 곡선없이 곧게 일자로 자란 나무로 멀리서 보면 꼭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 전봇대가 넘어져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이 누굴까 ?
얼음물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달궈진 발바닥의 열기가
모두 식고 피로가 모두 풀립니다.
용궁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최종 목적지까지는 약 2km를 더 내려가야 합니다.
둘레길 1코스 주천-운봉구간의 구룡치 부근의 산마루가 보입니다. 1코스를 6번 완주한 저에게는 왠지 이곳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원터' 라 지리산둘레길 1코스의 출발점인 이곳 주천의 이 출발점을 근원이므로 이렇게 표기한 것 같습니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시간 포함하여 총 6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인근 식당으로 옮겨서 모두 완주한 기념에 작은 피로를 풉니다. 산동-주천간의 둘레길은 15.9km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힘들지 않은 완만한 코스로 숲길, 대나무길, 임도길, 계곡, 마을길이 함께 하는 이제까지 둘레길 구간 하나하나의 특성을 모아 놓은 코스로 생각됩니다. 함께하신 익산삼목산악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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