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오는날

2015. 11. 8. 22:35♣ 좋은 글/시,수필

 

 

     지난 토요일밤

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어느 맥주집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다 찍은 사진입니다.

         문득 시한편이 생각납니다.

지금 내리는 비는 '떡비'인가요?

 

 

 

        

 

 

우산이 되어

 

 


                                    - 이해인 -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 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 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 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 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 촬영장소 - 익산 모현동 휴먼시아 5단지 상가 원샷원킬에서 ]

 [ 촬영기종 - 갤럭시 s6엣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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