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6. 21:40ㆍ♣ 행복한 여행/국내여행
고창 동림저수지 가창오리떼 군무
설연휴 첫째날 우리고장의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군산 금강철새도래지를 찾아갔습니다. 가창 오리떼의 군무를 보기 위함입니다. 지난 2015년의 12월말일 군산 금강철새도래지를 찾았건만 새는 보이지 않고 허전함만 가지고 왔던 사례가 있었기에 오늘도 사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은 역시 생각대로입니다. 하여 바로 고창 동림지로 방향을 돌려갑니다. 군산과 고창 동림지간은 바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서해안고속도로가 있기에 이동시간이 채 4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겨울이 되면 가창오리떼등의 겨울 철새는 11월말에 우리나라를 찾아서 천수만, 금강하구, 고창동림지, 영산강하구, 해남까지 내려갔다가 1월경에 다시 북부로 이동하여 올라갑니다. 이윽고 도착한 동림지에는 수많은 가창오리떼들이 비상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해질무렵에 군무를 한다고 하였는데 오늘은 도착하자 말자 수많은 가창오리떼들이 비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림지가 그렇게 큰 저수지인줄은 몰랐습니다. 가창오리떼들은 저를 가만히 세워 두지 않도록 떼를 지어 저수지를 옮겨 다니고 있습니다. 저수지편의 논두렁, 밭두렁을 쉴세 없이 그들을 쫒아 다녀야했습니다. 신발이 흙에 뺘져서 엉망이 되는 줄도 모르고요. 그런데 그마저도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손이 시려워 장갑을 끼는 순간에 삼각대와 카메라 강풍에 허무하게 날라가 그대로 땅바닥에 내동댕이를 칩니다. 아~ 카메라여~ 망원렌즈가 그대로 박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사진 몇장에 참 비싼 댓가를 치뤘습니다. 아쉽지만 해질녁 노을과 함께 하고팠던 가창오리떼의 멋진 군무는 눈앞에서 그렇게 허무하게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대로 몇장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 2016
ㅣ 고창 동림지 가창오리떼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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