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과 바다의 여행지 강릉, 속초여행

2017. 1. 16. 18:59♣ 행복한 여행/국내여행

 

 

겨울산과 바다 여행지 강릉,속초여행

 

 

선자령을 찾아가던 날

이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었다고 한다.

선자령등산로 입구 대관령마을휴게소의 기온은 영하 18도, 체감온도는 영하 25도 이상의 무서운 추위다

이제것 올 겨울은 전혀 춥지도 않고 눈도 내리지 않는 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거센바람과 거센추위에 새벽 바람을 가르며 여기까지 달려왔건만 막상 이곳에 도착하고 보니 정말 오늘은 격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다.

며칠전부터 머리와 몸을 피곤하게 하던 그 감기몸살에 대한 여파가 막강한 추위앞에서 그 기세가 더욱 당당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때 같으면 무슨소리냐고 큰 소리 칠 나였건만 정말 오늘은 격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래 오늘은 등산대신 편한 여행으로 즐기자.

눈꽃감상을 위해 차선책으로 찾아간 태기산 마저 얼어버린 도로의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고 뒤로 계속 밀린다.  

결국 그것도 그냥 포기하고 다시 강릉의 경포대 해안과 주문진 영진해변, 그리고 속초까지 달리고 또 달렸다.

산위에서 부는 바람이 거세다고 비교적 약하리라 판단하고 찾아간 그들 바다의 해변마저 산 정상만큼이나 더하면 더했지 바람이 거셌다.

그랬다.

결국 우리는 대관령-강릉 경포대-주문진 영진해변-속초 88생선구이-속초중앙시장-미시령터널-인제 용대리-홍천-진천을 거쳐 신난 방황의 시간표를 또 돌리고 온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 도깨비 촬영지 주문진 영진해변 ]

 

 

 

추운 날씨는 아무렇지도 않다.

드라마 장면을 따라하는 관광객이 너무 많았다.

 

 

 

 

 

 

대관령마을휴게소앞 도로

눈빛 찬란한 상고대는 하나도 없지만 바닥은 그야 말로 빙판이다.

늘 그렇듯 선자령에 가기전 이곳 입구의 자그만 포차에 먼저 들러 옥수수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고 가슴속을 거쳐 저 멀리 뱃속까지 내려가는 시원함에 꼬들꼬들한 노가리 하나 물어 뜯으면 세상 부러움이 없었는데 오늘은 그 포차마저 개점이 막 시작한 터라 준비된 안주하나가 없다.

 

 

 

 

 

 

 

 

날이 이렇게 추운데도..

그런데 왜 이렇게 계속 사람들은 퍼 붓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선자령으로 고루포기산 능경봉으로 사람들은 뿔뿔히 흗어져 오르건만 오늘 우리처럼 저 먼발치 가다가 되돌아 올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 태기산 ]

 

 

 

다시 찾은 태기산

3주만에 다시찾았건만 오늘은 상고대가 없다 

날이 너무 추워 체인감기도 힘이 든다

그런데 체인이 잘 결함되지 않고 맞지 않는다.

사이즈를 잘못보고 구입한터...!

 

 

 

 

 

 

 

 

 

 

 

 

 

 

 

강릉으로 발을 돌린다.

그러나 목적지는 없다.

누가 뭐라하는 사람도 없다.

정동진, 주문진, 오죽헌 그냥 발길이 닿는 곳,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갈 것이다.

 

 

 

 

[ 강릉 경포대 ]

 

 

 

 

 

 

 

 

오라는 사람은 없어도 갈 곳은 많다.

겨울바다가 그렇다

 

부르지 않아도 왠지 여름에 찾는 바다보다는 겨울에 찾는 바다가

더 사연이 많고

더 생각이 많고

더 그리움이 많고

더 깊이가 있다.

 

 

 

 

 

 

 

 

저 바다가 말이다.

 

 

 

 

 

 

 

 

 

 

 

 

 

 

 

 

 

 

 

 

 

 

 

 

[ 강릉 주문진 영진해변 ]

 

 

 

사진 찍는 것도 순번을 타야 한다.

 

 

 

 

 

 

 

그런데 그 사진들의 모습이 한결 같다.

왜 그럴까 ?

드라마의 영향이다.

 

 

 

 

 

 

 

 

남,여 주인공들이 그런 모습으로 촬영했기 떄문이다.

 

 

 

 

 

 

 

 

 

 

 

 

 

 

 

 

 

[ 설악산 ]

 

 

 

 

 

 

 

 

[ 속초항 갯배 ]

 

 

 

 

 

 

 

 

[ 88생선구이집 ]

 

 

 

 

추운날씨지만 줄을 50분이상 서 있었다.

한번쯤은 괜찮게 생각한 곳이다.

 

 

 

 

 

 

 

 

 

 

 

 

 

 

 

 

 

 

 

 

 

 

 

 

 

 

 

 

 

 

 

 

 

 

 

 

 

 

 

 

 

 

[ 속초 중앙시장 ]

 

 

 

 

 

 

 

속초 중앙시장의 명물 '만석닭강정'

 

 

 

 

 

 

 

 

 

 

 

 

 

 

 

시장의 한편에서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작은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저 여자 사회자가 '개그맨 김HYEON주'라고 한다.

저 사회자가 나를 저팔계오빠라고 불렀다.

 

 

 

 

 

 

 

다방

커피숍, 카페등에 가려진 다방

이제 정말 시골에 가셔야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고 보니 입구에는 커피숍이라고도 붙여놓았다.

 

 

 

 

 

 

 

 

 

 

 

 

 

 

 

 

 

델피노 리조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렌즈앞에 부서지는 햇빛에 의하여 선명하지 못하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권금성에 오르자 했으나 그것 마저 강풍으로 운행이 정지되었다고 한다.

 

 

 

 

 

 

 

 

올 겨울 정말 눈 안온다.

다음에 다시 이곳에 올때는 금강산 화암사를 거쳐 신선대에 올라 장엄한 울산바위를 보겠노라 !

 

 

 

 

 

 

 ※ BGM

 

      첫눈처럼 너에게로 가겠다.    

 

                                                  노래 에일리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待人春風 持己秋霜

(대인춘풍 지기추상)

 

남을 대하기는 춘풍처럼 관대하게 하고,

반면에 자기에게 대해서는 서리발같이 엄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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