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5. 21:33ㆍ♣ 행복한 여행/국내여행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홍도여행
전라남도 신안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보물 홍도입니다.
홍도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천혜의 섬인데 찾아오는 길이 너무 만만치 않아서 그런지 저는 그 말로만 듣던 홍도를 처음 찾아왔습니다. 보통의 경우 홍도 보다 큰 섬인 흑산도와 홍도를 함께 묶어서 패키지 여행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은 저는 오로지 홍도만을 1박2일로 찾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섬의 모습과 섬의 여행기를 하루밤에 뚝딱하여 글을 써내려가는 것은 홍도에 대한 예의가 아닐 정도로 너무 좋은 인상을 남기고 왔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홍도는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홍도까지는 약 2시간 30여분이 걸리는 쾌속선을 이용하여 들어옵니다만은 목포에서 약 1시간 거리인 도초도,비금도를 거쳐 또 약 1시간 거리인 흑산도를 거쳐 다시 30여분이 소요되는 목포에서 약 110여km 가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홍도와 흑산도가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얼마전 '섬총사'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하여 보게 된 홍도는 제가 죽기전에 반드시 꼭 가봐야 하는 여행 버킷리스트의 하나였습니다.
그 버킷리스트를 날씨 화창한 5월의 봄날에 찾아온 것이 또한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봅니다.
일요일날 들어와 월요일날 나가니 주말의 복잡한 보다는 약간은 한가로운 여행이기도 하였구요. 바람없는 파도가 잔잔하고 하늘 화창한 날에 홍도의 모습을 보게 될 수 있어서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섬사람들은 대부분 억새다는 인상을 남기고는 하는데 유명한 관광지 치고는 친절한 사람들의 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홍도 남문 전경 ]
홍도 유투브 영상 링크
목포에서 2시간 반의 쾌속선을 이용하여 도착한 홍도입니다.
근거리 연안이 아니고 먼거리 외해다보니 파도가 조금만 높게 일어 쾌속선내에서 이곳저곳에서 멀미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 또한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어 버린 아주 잔잔한 파도라 아주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홍도항에서 바라보면 섬의 비탈에 세워진 숙박업소들의 모습이 부산 감천문화마을이나 조금 과장한다면 티벳의 어느사원들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드론을 들고 갔었는데 국립공원이라서 사전에 허가를 받지 못해서 촬영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오게 되면 꼭 홍도 등산을 하리라~
숙소인 홍도 '대한모텔'에서 바라본 홍도항의 모습
참 홍도에는 호텔급의 숙소는 없고요. 모두 장급의 모텔입니다만은 섬이라 그런지 기본적인 인프라는 없지만 방은 깨끗하고 따뜻합니다.
흑산도에나 가야 호텔급의 숙소가 있다고 합니다.
목포의 여행사를 통하여 왕복 쾌속선, 유람선, 숙박비, 석식과 조식을 포함한 패키지 여행으로 찾아왔는데 이 또한 정말 편안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숙소의 관계자가 나와 기다려 주고 또 숙소를 안내해 주고 주변의 먹거리와 수퍼등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유람선, 복귀의 쾌속선 티켓까지 시간 맞춰 접선해서 나누어 주는 형식입니다.
숙소에서 나와 멀리 홍도 일몰전망대와 깃대봉을 다녀올려다 요즘 무척 떨어진 저질 체력에 우측의 홍도둘레길이라고 하는데 그쪽으로 방향을 돌려봅니다. 숙박과 상업지역 그리고 홍도연안여객선터미널이 있는 홍도 1구에서 주로 어업으로 생계를 잇는 홍도 2구는 하루 2번 왕복하는 배를 타고 이동하던지 아니면 저 깃대봉을 넘어 편도 2시간의 산을 이용해야 합니다. 왕복 4시간이죠
그런데 다른 육지의 산과는 달리 바로 해수면에서 시작하는 섬의 산은 비록 높지 않다하나 육지의 산보다 훨씬 높게 보이고 험준해 보입니다.
특히 홍도의 산이 그러하게 보입니다.
배가 접안 할 수 있는 지역은 홍도1구와 홍도 2구의 지역뿐이고 나머지는 매우 험준한 바위지대라서 접안하기가 어렵습니다.
슬로우시티 분위기가 나는 홍도의 골목길입니다.
홍도둘레길입니다.
중국처럼 거의 절벽수준에 길을 놓았으니홍도잔교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보기 좋지요
홍도는 바위가 많아 원래 해가 질때 그 빛이 바위에 비치게 되면 붉게 보이는 섬이라해서 홍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홍도 1구 뒷편 일몰전망지역의 횟집 탐방입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정작 그 싱싱한 회는 찍지 못했네요
사실 이곳 홍도는 물고기는 흔하고 돼지,소,닭등의 육지고기등은 구하기 힘든 곳입니다.
당연히 점심 회, 저녁 회, 저녁 식사 술자리 회, 다음날 아침 배편에서 회... , 배타기 전에 부두 포차에서 전복,소라,해삼등의 또 회..
온통 회천지인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전복... 하나도 비릿한 맛이 없습니다.
다음날 아침의 홍도항
이제 홍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유람선 관광입니다.
아침에 한번 오후에 한번 하루 딱 2번만 운영된다고 합니다.
섬을 다 도는데 약 2시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2시간 아주 짧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우리나라에도 중국의 황산이나 장가계 처럼 이곳 비경을 가진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한가한데 아니구요
아침 7시반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은 모두 저 1층과 2층의 객실에 들어가 있습니다.
배가 출발하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모두 밖으로 나옵니다.
홍도 칼바위
남문·시루떡바위·물개굴·석화굴·기둥바위·탑바위·원숭이바위·주전자바위·독립문바위·홍어굴·병풍바위 등으로 이름 붙여진 기이한 암석들이 많은데 유람선에서 설명해줄때는 알았는데 지금 보니사진상에는 어떤 바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미있네요
집나왔다. 자유시간~ 성현,경순,병순,미경,혜영,성림,수정... ㅎㅎ
홍도 2구
홍도 2구 등대
이제 횟배를 만나러 갈 시간입니다.
유람선으로 조그만 회를 파는 배가 접선을 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서로 먼저 사려고 난리가 납니다.
한접시에 3만원인데요. 이것 저것이 짬뽕인 회입니다.
안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 말길...허발나게 맛있다고랑~
홍도에는 차량이 없습니다.
홍도의 유일한 교통수단이 저 오토바이 적재함차량입니다.
휴대폰사진이 더 잘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섬의 비경에 눈을 호강시키고 입을 호강시킨 홍도의 추억이 영원이 남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군요~
판타스틱 홍도~
feel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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