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1코스(운봉-주천.120501)

2012. 5. 3. 19:02♣ 아름다운 산행/지리산둘레길

 

 

 

 

산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분이 계십니다.

고교때 친구분들과 지리산을 찾은 이후로 등산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는 분..

그분은 골프, 낚시, 볼링, 탁구등 모든 운동분야에서 프로급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진 분입니다만은 내려올 산을 왜 가는 지 이해가 가지 않는 다고 말씀하시는 분..!

그분이 어느날부터 우리 블로그를 관심있게 보시더니 이제는 지리산둘레길을

따라가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번개산행에 모시고 왔습니다.

 

원래는 6코스 수철-어천간 14km를 갈 예정이었습니다만은

형님을 모시고 올 생각에 동일한 14km 거리지만 비교적 볼거리가 좋은 1코스로

방향을 바꿉니다.

6코스와는 이상하게 운이 맞지 않습니다.

 

 

지리산서부능선 바래봉, 팔랑치 능선은 구름이 가리고..

4/28~5월중순까지 바래봉철쭉제기간이라고 합니다.

 

 

 

 

우리 블로그에서는 큰형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남자들이 입기 부담스러운 빨간 점퍼와 노란모자를 쓰고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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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부터 1코스 운봉에서 주천으로 가는 시작점입니다.

아니 종착점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운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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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근로자의 날 둘레길을 찾은

분들이 하나둘 보이고... 

운봉장날입니다.

( 1일과 6일 ) 

여자 두분이 먼저 떠납니다. 

 

 

 

 

오늘도 고정멤버 석이님 !

오늘은 저, 석이, 중독, 큰형님 4명이 함께한 조촐한 산행입니다.


 

 

 

민들레

 

 

 

산림청 임업시험장을 지나서

 

 

 

하늘엔 잔뜩 구름낀 비가 올것 같은 날씨입니다만은

바람은 시원합니다.

 

 

 

지리산 서부능선을 구름이 덮어 버렸습니다.

이제 며칠만 더 지나면 저 능선위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아름다운 철쭉 꽃길이 형성됩니다.

 

 

 

오늘도 얼마나 둘레꾼이 이 벤취에 앉아서 쉬었다 갈까요.?

 

 

 

세동치도

 

 

 

부운치도

 

 

 

그리고 정령치도

오늘은 모두 구름바다(운해)에 가려져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저곳에 있다면 아주 짙은 안개처럼 구름에 가려져 있겠지요.

 

 

 

 

우리보다 먼저 출발은 둘레꾼들이 벌써 저만큼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논둑에 야생으로 자란 머위대를 뜯고 있는 분..!

주천에서 넘어오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뜯은 머위대를 운봉에 가서 삼겹살과 싸드실거라고 합니다.

운봉의 흙돼지는 정말 일품이라는 것을 이분은 아시고 있습니다.

 

 

 

 

운해는 아까보다 점점더 지리산을 휘돌아 가고

 

 

 

바람개비같은 민들레를 벗삼아 걷다보니

 

 

 

 

어느새 가정마을이 다다릅니다.

 

 

 

 

 

 

 

등산화를 처음사셨다는 큰형님

평소 신는 발사이즈보다 한치수 큰사이즈를 사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신어보시고 작다고 느껴셨는지 무려 1.5cm나 큰사이즈를 신고 오셨습니다.

가시는 한걸음 한걸음이 불편하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 5월 15일 바래봉철쭉등산시 맨발로 가신

팔팔형님을 이야기해 드렸습니다.

 

 

 

어느집 대문앞에 피어있는 금강초롱

카메라초점이 안맞아서 아쉽습니다.

 

 

 

박태기 나무꽃

꽃잎이 밥알처럼 나무가지에 다닥다닥 붙어있다고 해서

'밥태기' 라고도 불립니다.

밥태기라 박태기로 바뀐거겠죠..

 

 

 

커다란 호박벌이 날아들고..

 

 

 

 

 

 

 

라일락

꽃향기가 가는 걸음을 멈추서게 하고 한참을 큰 숨으로 꽃향기를 가슴속에

담고 또 담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를 하는 이곳 운봉분지..

벌써 논에는 모내기 준비를 하는지 물을 가득 채워 놓았습니다.

이곳은 8월말과 9월초면 수확을 하고 이곳에 배추를 심는 이모작을 합니다.

 

 

 

서림공원이 아닌 농협앞에서 출발했으니 2km 넘게 왔습니다.

 

 

 

아직도 쓰러지지 않은 억새가 지리산 서부능선의 운해와 조화를 이룹니다.

 

 

 

 

 

 

앞서가는 부부 둘레꾼..!

보기에 좋습니다.

 

 

 

 

 

 

정식 코스가 아닌 논두렁 지름길로 앞서 가는 큰형님

그래서 벌을 받았는지 조금뒤에 신발이 진흙속에 빠집니다.

 

 

 

오늘은 매점이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5/1 근로자의 날로 주말도 아니거와 또한 운봉장날이다 보니

매점을 여시는 할머니들이 운봉장에 가셨다고 합니다.

 

 

 

동복오씨 가족묘앞에 세워진 심수정이란 정자

남동쪽은 지리산서부능선과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시냇물이 흐르고,

서쪽에는 덕산저수지가, 북쪽으로는 천왕봉, 종석대, 고리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의 산이 이어지는 명당자리입니다 

 

 

 

가족 공원묘지앞으로 둘레길을 내주고

 

 

 

 

 

 

이제는 솔냄새 가득한 아름다운 산길을 걷습니다

 

 

 

 

 

 

 

 

 

 

 

 

 

 

 

 

 

 

 

 

 

 

 

 

 

이제 14km중 7km를 왔습니다.

노치마을 앞에서 동쪽으로 흘러 낙동강이 되고, 서쪽으로 흘러 섬진강으로 이어지는 강이 형성됩니다.

 

 

 

 

 

 

 

가을에는 노란단풍과 감, 밤나무가 정말 많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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