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12코스(삼화실-대축)

2012. 7. 29. 10:17♣ 아름다운 산행/지리산둘레길

 

버디재를 내려서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그러다 다시 오르막길이 나타나고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롤로코스터처럼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의 연속에 땀은 비오듯이 오고

 

 

발바닦에 뜨거움을 느끼게 되는 시간

어느 물레방아가 도는 쉼터에 다다릅니다.

 

 

둘레길을 가는 나그네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그곳

비오는 날과 눈오는 날의 저 처마아래에는 많은 둘레길들의 쉼터가 됩니다.

뜨거워진 물을 계속 틀어놓으니 제법 시원한 물이 나오고 식수라고 써 있는 대접으로

몇번의 물을 들이켰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아무런 댓가를 받지 않는 그곳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목소리가 들렸는지 바로 나오셔서 반기는 어르신.. !

잠시 둘레꾼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나오고.. 부산이 댁인데 할머님과 떨어져서 고향인 이곳에 와서

매실농원을 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군산세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하면서 익산에서 왔다고 하니 반가워하십니다.

어찌나 인심이 좋으신지 댁으로 들어가셔서 시원한 물로 등목과 머리를 감으라시면서 고무호스로 물로 흘려주시고

또 이코스는 물이 귀하니 가면서 먹으라며 1.8L PET병에 얼린 얼음물도 주십니다.

너무 재미있었던 쉼터라서 잠깐 쉰다는 것이 무려 40분 이상이나 머물다 갑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들리시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르신도 약에 쓰인다고 하시는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십니다.

 

 

무화과 비슷한 이 열매도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서당마을회관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다시 둘레길은 서당마을에서 하동읍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하나의 코스가 시작됩니다.

 

 

 

 

 

저 언덕위에 보이는 우계저수지쪽으로 달궈진 아스팔트길을 걸어갑니다.

 

 

뒷목과 머리에는 불이나고 있고

 

 

가쁜숨을 몰아쉬고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러오는 나무 그늘이 나오고

 

 

 

 

 

 

 

 

이 우계저수지의 제방을 따라

 

 

 

 

 

괴목마을로 이어집니다.

 

 

 

 

 

 

 

 

역시나 평탄하고 순리적인 길은 없이 내리막길 오르막길의 연속

이제 신촌마을에 도착할 예정이고 오늘의 가장 난코스 저 가운데 봉우리 9부 능선뒤로 이어지는 신촌재가

나타납니다.

 

 

 

 

우계저수지를 지나서 우측편의 간간히 보이는 시멘트 농로길로 올라왔습니다.

 

 

신촌마을회관쉽터에서 천주교 순례길에 참여하고 있는 여자분을 대략 30여명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