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예천 관광

2014. 11. 27. 18:55♣ 행복한 여행/국내여행

 

   문경, 예천 관광

전라도에서 경상도 문경, 예천, 상주, 안동, 영주를 간다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려운 현실이다. 그만큼 가정의 행사등의 중요한 일이 아니고는 다녀오기가 힘들다.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할 겸 찾아간 문경과 예천은 옛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정감있는 장소라 기억하고 싶다.  시간 관계상 장시간 여러곳을 두루 둘러보지 못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들 모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온 턱에 다음에는 시간을 내서 며칠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사전에 가볼한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온 것이 아니고 지나는 길에 들렀던 길이라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 지 몰라 무작정 찾아 간 곳이 레일바이크를 타는 불정역이었다. 문경새재를 다녀오고 싶었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서 그곳은 다음에 가기로 했다. 가는 날이 잔뜩 흐리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문경의 불정역의 레일바이크는 꽤 흥미로웠다.  문경의 레일바이크는 선로가 바뀌면서 폐역이 된 문경역, 진남역, 불정역등 몇군데에 설치되어 있으며 역의 코스에 따라 대략 3~6km정도라고 한다.

 

불정역 레일바이크

 

 

 

 

 

 

 

 

4인승 1대의 탑승가격은 15,000원이다.

가는 날이 흐리고 쌀쌀한 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아 금방 탈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예약하고 한두시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평상시 자전거를 타지 않아서 인지 레일바이크 패달을 밟아 돌리는 것도 힘들다. 특히 4인승을 혼자 타거나 둘이 타면 그만큼 더힘들다. 쉬엄쉬엄갈수도 있으련만 뒤에서 쫒아오는 다른 레일바이크 때문에 계속 패달을 밟아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앞사람의 바이크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대신에 과속하면 추돌사고가 난다.

   

 

 

 

 

 

 

 

 

 

 

 

 

 

 

 

 

 

 

 

 

 

 

 

 

 

 

 

 

 

 

 

가고 돌아오는 선로가 동일한 선로라 종착점에서는 레일바이크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  정선의 레일바이크는 열차가 한방향으로 끌고가 돌아오는 경로만 있던 것과는 다르다. 수동으로 방향을 돌리는 거라 관리인도 힘들고  탑승객은 모두 다 돌릴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 허기가 져서 찾아간 곳이 예천의 용궁면에 위치한 용궁 단골식당이었다. 찾아가서 도착하기 전까지는 이곳이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는 몰랐다. 스마트폰에서 예천맛집하고 찾으니 1순위가 이집이다.

 

 

 

 

 

 

 

 

 

 

 

 

 

 

 

 완전 시골에 그럭저럭 작은 시장이 TV에서 보던 1박 2일에서 찾아간 예천 슬로우시티 그곳이었다. 이승기가 찾았던 제유소, 강호동과 이수근이 찾았던 양조장, 그리고 순대국밥 단골식당이 바로 이조그만 시장내에 모두 위치해 있었다.

 

 

 

 

 

  비좁은 뒷문을 이용하여 들어갔더니 참깨를 볶는 뿌연 연기와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코끝을 자극한다.

 

 

 

 

 

 

 시골시장안의 식당이 얼마나 맛집이길래 이렇게 사람이 줄을 서있고

 

 

 

 

 

 

 

 

 

 

 

 

 

 

 

 

 

 

 

 

 

 

대기번호표까지 배부한다.

사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허름한 원조집 바로 뒷편에는 엄청 크게 지은 2호점이 있었다.  본점이나 2호점이나 사람들이 붐비는 것은 마찬거지였고 주변에 비슷한 집들이 많았다. 그런데 모두 이집앞에서만 줄을 서있다.

 

 

 

 

 

 

 

 

 

 

 

 

 

 

 

 

 

 한참을 기다리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방의 벽면에는 온통 유명한 연예인, 정치인등이 사인한 액자가 붙어 있었다.

 

 

 

 

 

 

주 메뉴는 순대국밥, 오징어불고기, 돼지불고기등 다양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뭘 드시고 있는 지 들어가기 바쁘게 스캔하고 순대국밥과 오징어, 돼지 불고기를 시켰다.

 

 

 

 

 

 

  불에 구운 불냄새가 베인 매콤한 불고기이다.

 

 

 

 

 

 

잡냄새를 잘 잡았고 담백한 순대국밥이 매콤한 불고기와 잘 어울린다. 매운 불고기 한점에 순대국밭 한숟가락이 반복해서 들어간다.

먹으면서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맛이 좋았다. 이집을 찾는 이유가 뭔지 알만하다. 전라도상처럼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는 아닌 경상도며 평소에 경상도 음식은 별로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이집만은 다른 것 같다. 깍두기와 김치, 멸치조림등 몇가지 안되는 찬이지만 그걸로 충분한 것 같다.

 

 

 

 

 

 

 

 

 

 

 

 

배 터지게 먹고 나서 배를 두드리면서 나오는데 사람들이 뭘 하나씩 길거리에서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시장에서 또 유명한 빵이 이 토끼간빵이라고 한다. 이동네가 용궁이니 토끼간빵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참 이름한번 잘지었다.  자라빵은 없나~ 안에 팥이 들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경주의 황남빵, 천안의 호두과자 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그렇게 배부르게 순대국밥을 먹고 나서 또 뱃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희한할 정도다. 이빵으로 마을주민들이 합심하여 정식으로 회사를 차려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예천에 가시거든 용궁 단골식당의 순대국밥과 토끼간빵은 꼭 드셔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간곳은 낙동강, 내성천, 금천이 하나로 만나는 삼강마을의 삼강주막을 찾았다.

예전에 문경,안동, 영주, 예천등 경상도 지역에서 서울로 가려면 이 낙동강을 건너가야 했는데 많은 보부상이나 행인들이 이곳에서 배로 건넜던 곳으로 1960년대까지 이자리에 주막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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