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 13:01ㆍ♣ 아름다운 산행/산행사진
대둔산 병신년(丙申年) 일출산행
병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병신년 일출산행 장소로 임실 국사봉, 완주 대둔산, 무주 덕유산중 어디로 갈까 고민중에 선택하여 찾아간 곳이 완주대둔산이었습니다. 일출을 보려면 당연히 부지런해야 합니다. 어제 친구들과의 모임은 간단하게 한 후 자는 아들을 새벽 3시반에 깨워서 준비하여 이곳 대둔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 50분입니다. 신년 1월 1일은 다른 날과는 달리 케이블카는 05:30부터 운행합니다. 케이블카 역사에 도착하니 5시도 안돼서 줄이 서있습니다. 그래도 첫 스타트로 탑승하고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도 맑으니 붉게 타오르는 일출을 멋있게 촬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앞섭니다. 일출시간은 약 7시 40분이니 케이블카 역사에서 정상까지 쉬엄쉬엄 올라도 되나 가장 좋은 자리의 일출 포인트를 차지하기 위하여 그대로 쭉 밀고 올라갑니다. 산아래는 눈이 녹아 없다지만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마자 꽁꽁얼어붙은 얼음의 계단을 올라야 하니 꽤 힘이 듭니다. 아이젠을 꺼내 신으면 되것만 그것도 귀찮다고 그냥 올라왔습니다.
이윽고 마천대 정상에 오른뒤 바로 아래편의 소나무가 있는 절벽의 가장 좋은 포인트 제 1순위로 선점하고 카메라를 세팅하고 해가 오르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뒤에 같은 장소에 서서히 모여드는 진사님들... 그러나 장장 1시간반을 눈밭에서 바람과 싸우면서 기다렸지만 안타깝게 일출을 보지 못했습니다. 역시 구름이 앞을 가리네요. 아쉽습니다. 역시 신년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나봅니다.
@ 2016
ㅣ 대둔산
기다리는 동안 진사님과 많은 갤러리 (하하.. 일출을 보기 위해 오신분들..)에게 예전에 이곳에서 촬영한 제 블로그 사진을 보여 드렸더니 작품사진이라고 칭찬에 새해 첫날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마천대 위에 떠 있는 달을 괜시리 찍어보고...다음에는 별사진이나 찍어야 겠습니다. 별들 정말 많습니다.
@ 2016
ㅣ 대둔산
새해 인사 말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잘가라
이年아
난 더 좋은 年
만날거다 !
그래봤자
병신年
그리고 하나더
병도 없고, 나쁜일 하나없이
신년에는
년(연)중 무휴로 언제나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숭숭~시원하게
이루어 지시길 바랍니다.
@ 2016
ㅣ 대둔산
시간대별로 그리고 화이트발란스를 달리 세팅하여 배경에 변화를 줘봅니다. 전 파란색상의 하늘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별을 보세요. 도시에서는 볼수가 없는 별입니다.
반짝별 하나를 그려서 GIF 움짤사진으로 만들어 넣으니 재미있습니다. 대신 화질은 좀 떨어집니다.
@ 2016
ㅣ 대둔산
가장 오래 뜨는 별 하나
- 한기팔 -
내 그대 그리움으로
이 세상 어딘가에
큰 바람 붑니다
내 그대 사랑함으로
이 세상 어딘가에
고운 꽃 핍니다
그대 보고픈 마음에
오늘 밤 울어 예는
별 하나
가장 오래 뜨는
별 하나
서쪽으로 바라 보이는
창가에 둡니다
@ 2016
ㅣ 대둔산
작은 별에 고독의 잔을 마신다
- 오규원 -
별을 낳는 것은 밤만이 아니다
우리의 가슴에도 별이 뜬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슴도 밤이다
그러나 우리의 가슴에 별이 뜨지 않는 날도 있다
별이 뜨지 않는 어두운 밤이 있듯
우리가 우리의 가슴에 별을 띄우려면 조그마한 것이라도 꿈꾸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다른 것을 조용히 그리고 까맣게 지워야 한다
그래야 별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러므로 별이 뜨는 가슴이란 떠오르는 별을 위해 다른 것을 지워버린 세계다
떠오르는 별이라 부르면서 잘 반짝이게 닦는 마음 ㅡ 이게 사랑이다
그러므로 사랑이 많은 사람일수록 별을 닦고 또 닦아 그 닦는 일과
검정으로 까맣게 된 가슴이다
그러므로 그 가슴 앞에서는 조금이라도 광채를 가진 사람이면 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그러므로 사랑은 남을 반짝이게 하는 가슴이다
사랑으로 가득찬 곳에는 언제나 별들이 떠있다
낮에는 태양이 떠오르고 밤에는 별들이 가득하다
그러므로 그곳에는 누구나 반짝임을 꿈꾸고 또 꿈을 사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가득찬 가슴에 투망을 하면 언제나
별들이 그물에 가득 걸린다
@ 2016
ㅣ 대둔산
@ 2016
ㅣ 대둔산
@ 2016
ㅣ 대둔산
대둔산 정상 마천대
@ 2016
ㅣ 대둔산
@ 2016
ㅣ 대둔산
일출을 못본것도 못본것이지만 새해 벽두부터 안좋은 사유가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신년 액땜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새벽 4시경 이곳 대둔산에 오던중 개인지 고양지인지 갑자기 차도로 튀어나와 제차에 로드킬을 당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찜찜하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두번째 아래 사진 여기를 내려가다가 미끄러져 엉덩바아를 찧으면서 아래쪽 파이프에 머리를 강타당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아프지는 않습니다. 아시죠 너무 너무창피한 것.. 파이프 튕기는 소리보다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소리를 어찌나 크게 지르던지 그게 더 민망하고... 다행히 넘어지면서 척추부분으로 넘어졌거나 머리를 부딪쳤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세번째 약 10m 뒤에서 제뒤를 따라 내려오던 어떤분이 수박 반만한 돌을 밟아서 그게 뽑아졌는데 뒤에 내려오시는 분들이 밟으면 또 위험할까바 안전한 곳으로 옮길려는 요량으로 돌을 밀어 던졌는데 그게 고정되지 않고 튀어 올라 가파른 경사로 손살같이 내려오면서 제옆을 순식간에 휙 지나가고 저 아래로 계속 굴러가는데 정말 위험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볼링장에서 볼링공을 던졌는데 하나도 맞지 않고 굴러간 것 처럼 저많은 사람들의 머리, 때론 다리옆 사이를 정말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데 정말 정말 식겁한 사항이었습니다.
@ 2016
ㅣ 대둔산
다행히 다치지 않고 더 큰사고가 나지 않았으니 액땜한거고요. 이제 좋은 소식만 있길 바랄뿐입니다.
@ 2016
ㅣ 대둔산
@ 2016
ㅣ 대둔산
@ 2016
ㅣ 대둔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시는 분들이 모두 한결같이 일출을 못봐 안타까워 합니다.
@ 2016
ㅣ 대둔산
황태해장국으로 속을 달래고..
@ 2016
ㅣ 대둔산
@ 2016
ㅣ 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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