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의 가을

2017. 10. 29. 23:27♣ 행복한 여행/국내여행



주산지의 가을


경북 청송 부동면의 주산지의 가을입니다.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영화촬영지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주산지를 찾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주산지가 있는 청송...

정말 멀기도 멀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예전에 주왕산 등산시 대전사쪽으로는 온적이 있지만 주산지가 있는 부동면으로 찾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익산에서 대구로 이동하는 시간이 2시간 20분 남짓 되는데 대구에서 이곳 주산지에 오는데 거의 2시간정도가 걸렸습니다.

이른 새벽 5시 대구에서 출발하여 이곳에 도착하니 7시인데 이시간에도 주차장이 만원이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 절골계곡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이어린 젊은 처자들과 젊은 사내들도 보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산에 오르다 보면 젊은 친구들을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주왕산의 단풍이 아름답긴 아름다운가 봅니다.

젊은 친구들까지 이른 새벽에 산에 온것을 보면...!

저는 절골계곡을 통하여 주왕산에 오르기 보다 주산지가 목표입니다.

주산지를 들렀다가 포항의 운제산 오어사의 뒷산에 올라 오어사 주변의 단풍 모습을 담아 오려는 계획이었는데 오전 12시까지 대구로 다시 내려가야 하기에 이곳에서 9시에 출발한다고 하더라도 포항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시간 반,  운제산에서 등산시간후 다시 대구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오후 2시가 훌쩍 넘어갈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운제산은 가지 못하였습니다.


아무튼 아쉬운 마음 가득안고 주산지를 돌아봤습니다

그나저나 새벽에 대구에서 이곳으로 넘어오는 내내 오늘 처럼 감동을 받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붉게 물들어 가는 산과 그리고 황금빛 들녁에..

산과 강에 한폭의 동양화처럼 수놓은 운해와 안개에 감동아닌 감동을...

갓길에 차를 대고 카메라 셔터를 천번이고 만번이고 눌러대고 싶은 생각이 한두번이 아니었을 정도입니다.

그 기운이 주산지까지 이어져 주산지에 얕은 물안개가 피어주길 바랬는데 그러나 아쉽게도 물안개는 없었습니다.

단풍이 아직 약간 덜 든 것 같습니다.

이번 주중에는 아주 격렬하게 절정기라 생각됩니다.




































































































































































































































































































































































































































待人春風 持己秋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