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 20:19ㆍ♣ 행복한 여행/해외여행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 극한직업...짐나르는 화산의 인부
저기 아래편의 절벽이 요자번신이라고 불리우는 절벽위의 정자인 것 같습니다.
컵라면과 커피한잔으로 출출한 배를 채웁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끓여서 보온봉에 담아온 물은 라면을 먹기에는 많이 식었습니다. 물에 부풀려 먹는 라면이라는 표현이 좋을 듯 합니다. 우리가 부러웠는지 지나가던 중국인들은 바로 옆의 매점이 문을 채워놓고 있고 라면을 팔지 않는데 어디서 사서 먹었냐고 잘 알아 듣지 못하는 중국말로 계속 우리에게 물어봅니다.
그런데 나무 젓가락을 도중에 포기한 일행의 베낭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연보호입장에서 지탄받을 입장이지만 주변의 나무를 이용하여 젓가락을 만들었습니다. 나무에 독이 든 경우가 있어 중국산에서 함부로 나무로 젓가락을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일종의 생명을 TEST한것이지요
지금시각이 오후 3시 30분을 약간 넘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남봉과 저 서봉인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흐린날씨에 해가 5시에 지는 것을 감안하니 더이상의 산행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도 얼어 붙은 곳도 많습니다. 한국의 산도 아니고 중국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쉽게 다시올 수 없는 산이라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안전이 우선입니다. 아침에 서안에서 이곳 화산으로 넘어올 때 출발시간과 경유하여 온 쇼핑몰에서의 여유가 지금 이시각의 장벽이 될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다시한 번 너무 아쉽지만 하산을 택합니다.
저 서봉과 남봉은 지난 번 황산의 서해대협곡처럼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언제가는 또 다시 와야한다는 과제를 남깁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북봉에서 하산합니다.
하산후 진한 중국 백주한잔에 아쉬움을 삼키고... 하나 오늘 처럼 명산을 찾아 함께한 동료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화산에서의 경험으로 저녁자리는 일어날 줄 모르고 웃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아름다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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