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0. 20:19ㆍ♣ 아름다운 산행/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1코스 주천-운봉
지리산둘레길 1코스 주천-운봉구간은 역방향으로 가야 수월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역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태풍이 몇시간전 지난간 지리산은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잔뜩 빗물을 머금은 모습으로 금방이라도 다시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입니다.
지난 4월 지리산둘레길 완주가 끝난 후 그동안은 찾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새삼 색다른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완주한 사람만이 이기분을 알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너무 마음이 편합니다.
분지인 운봉은 이미 벼의 수확이 끝나고 텅빈 들판을 보고 있으니
조금은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행정마을 서어숲마을 회관 마당에는 떨어진 은행을 줍는 어느 할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군가 주운 밤을 골라서 약간 벌레먹은 것을 골라서
바위위에 올려놓고 갔습니다.
덕산지
작년 이맘때 붙여 놓은 시그널이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저를 반기는 것 같습니다.
저개가 도망가지 않고 한참을 따라 옵니다.
항상 마를 일이 없다는 용천수
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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