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

지리산 피아골의 산행 꼭 1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구례터미널에 차를 두고 택시를 이용하여 성삼재에 도착하고 성삼재에서 피아골까지 단풍산행을 시작합니다.

가을의 단풍이 완연한 산행입니다. 

노고단을 비롯하여 종주산행의 능선부에는 이미 단풍이 지거나 말라있고 피아골삼거리에서 약 1km를 내려온 지점부터 삼홍소까지의 단풍이 절정기 입니다. 좀더 아래쪽은 조금 더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주 10.29~30 지리산 피아골단풍축제라고 합니다. 

작년에 축제때 왔었습니다만은 정말 수많은 인파에 차량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오늘 산행은 아직 여유로운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피아골까지의 산행은 3년만입니다.

[ 지리산 피아골계곡 ]

 

택시를 이용하여 성삼재주차장에 내리자 마자 주변을 감싸고 있는 하얀 운해에 넋을 잃고 감탄사를 연발해 봅니다.

아주 잠시 동안이지만 이런 행운이 또 주어진다. 아침에 더 일찍왔더라면 보다 많은 운해를 보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 지리산의 운해 ]

 달궁방향으로 운해가 가득하다.   

 바람에 이끌려 훅하고 달려왔다가 훅하고 빠진다. 

 아마도 노고단쯤에 도착했을때는 사라지고 없을 듯 하다.

[ 노고단 대피소 ]

노고단의 모습은 어느새 노란색으로 변해있다. 

지난 7월 31일 여름에 왔었었다.

계절마다 바뀌는 지리산의 모습이지만 언제와도 그때마다 다른 느낌에 새롭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노고단 탐방시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탐방시간만 되면 개방되었는데 요즈음은 사전 예약도 받거니와 사전예약을 못한사람은 현장에서의 출입허가를 받아야 한다.

물론 예약자가 많은 경우 현장 출입허가자는 많은 시간을 대기하여 한다. 

출입절차는 간단한 인적사항 기재와 주의사항이 적혀있는 출입증을 패용하여야 하며 음식물의 반입은 제한된다.

가끔이지만 노고단에서 술판을 벌이던 일부 몰지각한 등산객들을 종종보곤 한다.

지리산 노고단을 수십번 왔어도 오늘처럼 시정이 좋은 날은 없었던 것 같다. 

저 멀리 천왕봉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 바래봉방향의 서북능선 ]

[ 광양 백운산 방향 ]

길은 피아골 삼거리에서 피아골대피소 방향의 가파른 내리막길로 향한다. 

2016.10.22의 지리산 피아골의 단풍은 피아골 삼거리 하부 1km지점부터 직전마을로 향하는 삼홍소 부근이 절정기이고 그 아래 직전마을 부분은 아직 약하고 피아골삼거리부근의 단풍은 이미 지고 있다.

2016.10.29~30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기간에는 좀더 아래 직전마을까지 단풍의 절정기가 될 듯 하다.

[ 피아골 대피소 ]

[ 구계포교 부근 ]

지리산 온산이 붉게 물들고 그 빛으로 인하여 계곡물도 붉게 빛나고 더불어 사람들도 붉게 빛난다고 하는 피아골계곡의 삼홍소..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피로도 풀겸 신발을 벗고 계곡물에 다리를 담궈보니 얼음같은 물에 채 몇초를 견디기도 힘들다. 

이곳처럼 신선놀음 하고 싶은 곳도 없을 듯 하다. 

매번 오는 곳이지만 사진찍기도 좋은 작은 폭포도 있고 시원한 계곡물소리를 벗삼아 콧노래를 흥얼거려본다. 

갈수기인 가을의 경우 이곳 피아골계곡도 수량이 적어졌는데 올해는 가을에도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인지 수량이 많다.

[ 삼홍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