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0. 02:16ㆍ♣ 행복한 여행/국내여행
사천 실안낙조/ 실안선상카페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거나 흐린날씨라는 기상청의 예보였습니다.
오늘 예초 계획은 강원도 강릉의 배추밭과 멀리 보이는 풍차와 운해로 유명한 안반데기가 목표였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에 비가온다는 기상예보에 장소를 변경하여 이곳 사천의 실안해안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꿩대신 닭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곳 실안낙조를 보기 위해 한번은 찾아오려고 맘을 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전부터 이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일기예보를 체크해왔는데 이곳은 그런대로 구름이 많긴 하지만 강수확률이 20~30%라는 소식에 비를 맞지 않을 거란 확신을 하게된 겁니다.
그러나 집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하여 이곳 사천 실안선상카페 씨맨스까지 약 200km를 달려오면서 헛탕지면 어찌나 하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섭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소나기가 내려 붓는 곳이 있는 가 하면 대낮인데도 하늘이 밤처럼 컴컴하기 그리 없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사천은 비가 오지 않는 다고 해서 이곳에 도착했는데...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이곳도 비가 내리고....
검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 유명하다는 실안낙조는 틀렸습니다.
사진 작가들이 흔히 말하는 쪽박찬 날입니다.
가까운 삼천포대교로 이동하여 대교의 야경이나 다시한번 담아볼까 하는 생각으로 고민하던차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찾아오는지
정말 이곳이 유명한 장소가 맞는 것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냥 사람들 구경하다보니 이곳에 머무르기로 마음을 잡았습니다.
물론 이곳에 처음 와본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별 관심없이 지나치던 곳이 었는데 오늘은 이곳이 최종 출사지다 보니 무심한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아쉬운 대로 실안노을과 일몰은 포기했지만 실안선상카페 씨맨스의 야경모습을 담아봅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저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 몇명이 보입니다.
저분들도 저같이 반쯤 미친사람들이 아닐까요?
사진 한장 찍으려고 매주 토요일이면 왕복 400~500km를 이동하는 저처럼..~
실안선상카페 씨맨스입니다.
밀물과 썰물의 물때에 따라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에 해상에 띠우기 위해 바닥에는 드럼통나 스티로품등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이곳 실안선상카페를 찾은 또 하나의 이유는 일몰시각인 19:10 과 비슷한 19:40정도가 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기입니다.
바닥이 드러난 갯벌의 선상카페보다는 물위에 둥둥 떠있고 반영이 보이는 시각이 딱 맞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파란하늘의 날씨였다면 동남아 어느 해변처럼 아름다운 에머랄드빛 풍광을 보여 줄만 한 곳입니다.
오늘은 흐린 날씨에 잘 어울리는 흑백톤으로 오늘 사진은 많이 올려봐야 겠습니다.
어제 음악차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올라온 '윤종신의 좋니'를 BGM으로 올려봅니다.
분위기가 아주 딱 맞습니다.
사진상에는 많이 보이지 않지만 이곳은 가족, 연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보입니다.
이곳에 놀러나온 커플들의 재미있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보시고 생각해보세요
01 | 02 | 03 | ||
20대 | 30대 | 40대 |
카페내부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무턱대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이 실례가 될 것 같아 사진을 찍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카페내부에 인조로 되었다 하지만 하얀 벚꽃나무도 있고
생각보다 분위기도 좋구 시설도 좋습니다
화장실은 좀 멀리있습니다.
나무데크길 입구 육지에 있습니다.
바다를 얼음판으로 만들었습니다.
해가 지면서 선상카페 씨맨스로 놓여진 나무데크길과 카페에 조명이 들어오고 조명의 반영이 해상에 비추기 시작합니다.
GIF파일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어서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 것을 후회합니다.
많이 아쉬웠던 사천 실안노을길의 실안낙조와 야경이었지만....
영상으로도 남깁니다.
아 그리고 TIP하나 올립니다.
해안가의 모기는 아주 무섭습니다.
해가 지기전 대기 1시간여 그리고 해가 질때 사진 찍는 1시간여...
모기에 목과 그리고 팔다리 엄청 물리고 왔습니다.
여름철 출사장소에 갈때는 꼭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待人春風 持己秋霜
(대인춘풍 지기추상)
남을 대하기는 춘풍처럼 관대하게 하고,
반면에 자기에게 대해서는 서리발같이 엄격해야 한다
Cherish the memo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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