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2018. 1. 27. 21:34♣ 행복한 여행/국내여행



군산 고군산군도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의 여행


행정구역상 전북 군산에 속해 있는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관리도, 신시도등의 수많은 섬들이 나열되어 있다하여 고군산열도, 고군산군도라고 불리는 이들 섬들은 불과 한달전까지만해도 군산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거나 바다사이를 가로 길러 놓은 새만금도로로 인하에 섬에서 육지가 된 군산의 또다른 비응항이나 신시도항에 배를 타고 들어가던 곳이 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말 이들 섬들을 이어주는 다리가 개통되어 차를 타고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다리의 개통으로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이 있겠지요

섬에 사시던 원주민들은 다리의 개통으로 인하여 편하게 육지로 나갈 수 있게 되었고 외지인들이 훌륭한 자연환경으로 인하여 섬에 쉽게 접근할수 있기에 그만큼 소득이 증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리라 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조용하게 나녀갈수 있었던 이곳이 이제 시끌벅적한 매우 복잡한 곳이 되고 그로 인하여 자연환경이 훼손되거나 아주 인심 야박한 곳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요일 한가롭게 점심을 먹고 나니 얼마전 부터 계속 머리속을 맴돌고 있던 선유도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하늘은 맑은데 -13도이하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이날 바닷바람을 맞는 다는 것은 커다란 모험이 되겠지요

반대로 생각해 보니 너무 추워서 사람들이 찾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오늘이 절호의 기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결심하여 오게되었습니다.

그런데요 추운날씨가 무색할 만큼 오늘도 역시 선유도를 찾아오는 차들이 장난아닐 정도로 많습니다.

이런날씨에도 이렇게도 많은데 날이 따뜻해지면 정말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은 곳이 몇군데 보이던데 그리 많은 차량을 주차하기에는 텃없이 부족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산시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등의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효과가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도 선유도, 장자도를 몇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장자도에 겨우 주차하고는 오늘의 목적지 대장도로 향합니다.

오늘은 선유도는 생략합니다.

목적은 오로지 대장도의 대장봉에 올라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가 보이는 곳에 사진을 찍어 오리라는 지난 날의 내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대장도를 처음 온 것은 아니지만 선유도의 망주봉처럼 섬에 바위로 솟아오른 대장봉은 처음오릅니다.

대장봉은 142m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바위지대를 올라야 하는데...

멀리서 바라보니 대장봉 바위지대를 오르기 쉽게 나무계단 데크길을 만들어 놓은 곳이 보입니다.

그러나 길을 엉뚱한 곳으로 시작하여 왼쪽편으로 돌아 북쪽의 눈쌓인 암릉지대를 타고 오르다 보니 이만저만 고생아닌 고생을 하고 왔습니다.

불연듯 찾아왔길래 등산복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발도 등산화도 아니요. 아이젠도 없이...  그냥 일반 면바지에 밑바닥이 미끄럼 방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평탄한 하얀운동화를 신고 그 눈이 쌓이고 얼어버린 암릉지대를 타고 올랐습니다.

앞서 한참전에 내오시던 분이 있는데 길이 아주 험하니 조심하라는 말씀이 있었는데 그 말이 정말 그런 줄은 몰랐습니다.

분명히 아래에서 바라본 그 좋은 계단길은 보이지 않고 그렇게 아주 위험하게 대장봉 정상에 오르고 나니 정상아래에 떡하니 나무데크길이 보입니다.

길을 잘못타고 고생만 하고 올라왔습니다.

혹시 대장도 대장봉을 가신다면 대장도 초입에서 왼쪽 '바위섬펜션편'으로 돌아가는 뒷길이 아닌 오른쪽 '옥도민박집' 뒷편으로 난 길로 가셔야 나무데크길을 타고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꼭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나무데크길이 생기지 전에는 바위상단에 매어놓은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고난위도의 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려올때에도 방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무테크의 계단과 그리 험하지 않은 오솔길이기는 하나 눈이 한번 내리면 봄이 올때까지는 절대 녹지않을 바람부는 길이기에 항상 얼음빙판길입니다. 결국 저는 오르막길에서는 넘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았지만 하산길에서 3번이나 엉덩방아를 찌으면서 내려왔습니다.




[ 대장도 대장봉 정상에서 바라본 선유도, 장자도와 멀리 무녀도 ]





무녀도, 선유도, 장도를 거쳐 맨마지막으로 다리가 연결되어 있는 대장도입니다.

대장도는 커다란 바위섬으로 되어 있습니다.







장자도와 대장도를 연결한 다리입니다.

섬과 섬이 아주 가깝습니다.







장자도 주차장에 주차하고 저렇게 캐리어를 끌고가도 될 정도입니다.

원주민을 제외하고는 장자도에서 대장도로는 차량을 끌고 갈 수는 없습니다.














대장봉을 향하여 오르다 보니 절벽길이 나오고 여행오신 분들이 절벽아래를 쳐다 보면서 높지 않지만 생각보다 무섭다며 몸서리 치고 있습니다.

군산의 구불길의 시그널이 보이는 것을 보니 이곳 대장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대장봉 뒷편으로 오르는 바위 암릉길입니다.

눈이 녹지 않아서 오르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아이젠만 챙겨왔어도 고생하지는 않았을 텐데...

뒷편으로 오르는 길은 작은 오솔길이라서 그런지 이동하는 내내 나뭇가지에 걸치고 미끄러지고 하여 입고간 점퍼에 이곳 저곳이 뜯기는 불행까지 겹쳤습니다.







뒤돌아본 대장도 바위암릉지대..

오른쪽 뒷편의 작은 섬들이 말도, 명도, 방축도, 횡경도로 군산에서 선상낚시차 많이 다녀갔던 곳입니다.

왼쪽편 일부만 보이는 섬은 관리도라고 하는데 선유도 정도 크기의 섬입니다.

다리의 연결은 이곳 대장도에 끝났고 저곳 관리도까지는 놓여 있지는 않습니다.














좀전에 말씀드린 관리도입니다.







계속 타고 오르는 이런 암릉길...







위에서 바라본 올라온 암릉길입니다.







선유도입니다

우측에 바위봉우리가 망주봉입니다.







다시 뒤돌아본 암릉길..

대장봉에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이제 조금만 가면 대장봉입니다

올라온 시간은 30분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겨울에 오르는 난이도는 최상급입니다.

하지만 다른 계절에 오르면 별 것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장봉에서 바라본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입니다.

대장봉 정상은 평평하게 된 바위지대로 백패킹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이곳 대장봉에서 백패킹을 즐기는 명소입니다.

2~3인용 텐트 3~4개 정도는 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대교의 뒷편으로 선유도에서 가장 높은 선유봉이 조망됩니다.

다음에는 저곳과 망주봉을 올라봐야 겠습니다


선유도는 해수욕장도 유명하지만 울릉도 처럼 선유도를 빙둘러서 만들어진 나무데크길이 아주 좋습니다.







조망이 탁 트이는 장소입니다.

상쾌하고 좋습니다.

야경 출사장소로도 손색 없는 장소라고 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될때는 아침 일찍 일출시간과 야간시간에 올라봐야 겠습니다.

멀리 뒷쪽으로 아치형으로 보이는 붉은 색 다리가 무녀도와 선유도를 이어주는 다리이고 앞쪽에 보이는 다리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연결해주는 다다리로 앞쪽 붉은 색 쪽이 기존에 사람과 오토바이, 자전거 정도만 통행하던 연륙교이고 뒷쪽의 큰 다리가 이번에 개통된 다리입니다.

가장 아래쪽 배가 지나가려고 하는 다리가 장자도와 대장도를 연결해주는 작은 다리입니다.

대교의 앞쪽의 작은 해수욕장처럼 보이는 백사장 뒷편으로 이번에 대교 개통시 만들어진 장자도 주차장입니다.

기존에는 이곳이 장자도의 작은 어촌마을과 수산물 액젓등을 만드는 가공처리장이었던 곳이었습니다.

바다의 짠 내음과 비릿한 내음이 가득한 곳이 었는데 이제는 주차장과 관관객들을 위한 작은 상점등으로 바뀌어 지고 있습니다.




























대장봉에서 바라보는 약간씩 다른 포인트 마다 멋진 VIEW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레라 각도를 돌려 선유도가 약간 보이도록 찍어보았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타워가 선유도의 짚와이어 타워입니다

뒤쪽 멀리 보이는 돗모양의 다리는 신시도와 무녀도를 이어지는 단등교입니다.

저다리가 개통되고 약 3~4년이 흐르고 나서야 나머지 다리들이 개통되었고요

예전에는 저 무녀도를 넘어서 부터는 이곳까지 걸어서 오던지 자전거를 타고 왔던 곳입니다.







좀 더 당겨볼까요

앞쪽의 타워 뒷편으로 선유도의 마을이 있고요

타워 옆편으로 보이는 곳이 그 유명한 선유도 해수욕장입니다.

이곳 섬들중에는 저곳이 가장 번화가입니다.

식당고 많고 숙박장소도 많습니다.














사진 좌측편과 중앙부에 나무로 된 좌대같은 것 보이시죠

예전에는 좌대끝에 둥그런 모양의 양식장 모습이 있었는데 이제는 보이지 않고 나무좌대만 남아 있습니다.

통영 욕지도앞에서 이런 둥그런 양식장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욕지도는 참치종류인 참다랑어 양식장이었는데 이곳은 모르겠습니다.














대장봉 전망대

정상에서 약 10M 정도 내려오면 됩니다.





















처음에 이쪽 방향으로 올랐어야 하는 나무 데크계단길입니다.

좀 가파르지만 5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귀신나오게 생겼고 허물허질 것 같은 저 집은 어화대라는 곳으로 바다로 나간 이들의 무사귀환과 배가득의 만선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곳이었습니다.

누가 버렸는지 소주병이 가득하게 버려져 있습니다.







선유도 망주봉





















뒤돌아본 대장봉














몇년전 선유도 사진을 몇장 올려 봅니다.

선유도와 장자도 다리 공사중이었던 2014년 11월의 사진입니다







선유낙조입니다.







신시도와 무녀도를 이어주는 단등교가 한참공사중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망주봉부근에서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 촬영한 일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