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110820)

 

     어둠이 짙게내린 새벽... 빗소리에 놀라 일어난 기분은 산행일이라는 기쁨대신 걱정이 앞섰습니다.

  일기예보상 경기서울지역은 비소식이 없기에 내심 위안은 되었지만... 서울로 올라가는 시간동안 스마트폰으로

  다시 검색한 일기예보는 서울경기지역에도 비가 온다고 금새바뀌어 있었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북한산 도선사앞... 웅장한 바위산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잔뜩 흐린날씨와 안개가

  으시시한 기운마저 감도는 불길함...

  이렇게 저, 팔라우, 석이 세남자의 갑작스런 북한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1. 등산코스 : 도선사주차장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 인수대피소 - 백운대피소 - 위문 - 백운대 - 위문 - 노적봉 삼거리 - 용앙문 - 도선사 - 도선사주차장

   2. 등산거리 : 5.5KM

   3. 마루, 팔라우, 석이 3명

 

 

  도선사앞 주차장이 만원이라 몇번이나 주위를 돌다가 과학적인 탐문끝에 차량을 

장기간 주차중인 차량을 발견하고 그 뒤에 주차... ( 안그러면 3km 아래 유료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올라올수 밖에 없음..)

※ 과학적인 탐문 ( 차량바퀴가 움직이지 않아 바퀴주위에 모래가 그대로 쌓여있고...브레이크 라이닝이 녹이 슬어 있음...)

 

 

혹시차를 빼달라고 연락이 오면 내려올수가 없으니 차키를 자동차 범퍼 그릴뒤에 숨기고...

 

걱정이 앞선 석이...

 인수봉 암벽등산 하려나 봅니다.

 

도망가지 않는 비둘기... 

 

백운탐방지원센터 출발... 

 

팔라우... 

 

 

 

처음부터 힘드네...

 

 

 

 

 

출발한지 채 5분도 안돼서... 땀이 줄줄...가방에서 수건도 꺼내고... 모자를 집에 넣고..

 

 

 

 

끝이 없는 고행...

 

 

 

 

 

백운대대피소앞에서 본 인수봉...흐린 날씨와 구름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희미하게 나마...암벽릿지도 보이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아니라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커다란 바위산이 인수봉입니다.

 

 

 

 

 

 

 

그냥가기도 힘든데 저 무거운 짐을 지고.. 황산이 생각나네요... 

 

백운대피소산장에서 막걸리나 한잔하고 갑시다.

정말 맛있는 음식 준비많이한 석이....

 

 

막걸리가 좋고...

 

청량고추와 오징어가 들어간 칼칼한 부추전은 제가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