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5. 17:48ㆍ♣ 아름다운 산행/산행사진
작은 행복이 있는 곳 통영 소매물도
지난 1월 산행시 풍랑주의보로 인하여 배가 결항된 사유에 의하여 가지 못했던 그렇게 기대하던 소매물도에 다녀왔습니다.
또한 화창하고 따뜻한 축복 받은 날이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여유롭게 다녀오자는 계획에 의해 아침 09:00 배에 탑승하여 16:28 되돌아 오는 배편을 예약하여 소매물도에 온 이상 구석구석
마음껏 돌아다녔습니다.
화창하고 따뜻한 기후에 겉옷을 벗고 다녔더니 감기몸살이 걸려 하루가 지난 지금 몸상태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두고두고 말할 좋은 추억의 장소 하나를 또 알되어서 기쁩니다.
블로그 카테고리에 산행사진으로 해야할 지 국내여행지로 해야할 지 잠시 고민하다가 산행사진으로 올립니다.
[ 등대섬 전망 ]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는 시간은 08:00경으로 예상했으나 생각외로 운전을 잘(?)한 일행 때문에 한시간이나 더 일찍 도착하여 아침을 해결합니다.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통영여객선 터미널 주차장 건너편에 많은 음식점이 있는 데...
~시락국이라는 집을 추천합니다.
굳이 음식점 이름을 말하지 않더라도 시락국이라는 집은 그집 밖에 없습니다.
시락국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보이지만 된장을 풀어 끓인 시래기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침 밥으로 부담없는 담백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가격도 5,000원으로 맛이나 가격이나 일품입니다.
지난 졸복탕보다 훨씬 좋습니다.
통영항에서 예약한 티켓을 발권하고 배에 승선(한솔해운)합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하여 신분증은 발권시나 배에 승선시나 확인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평일에는 하루에 3항차 운항이 있다고 하는데 휴일에는 2편이 증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소매물도에 들어갈때와 나올때의 배값이 다르다는 것...
왕복편을 끊는다 해서 할인 받은 것도 아니고 편도로 끊어도 값이 다릅니다.
자세한 배편을 예약하려면 인터넷에서 한솔해운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객선 터미날에 비치된 안내 카달록을 몇장 준비해 왔습니다.
주변에 욕지도, 연화도, 매물도, 사량도, 비진도등 정말 경치가 일품인 섬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결같이 다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욕지도로 운항하는 배는 크기가 우리가 타고 가는 섬사랑3호 보다 몇배는 큰배인 것 같습니다.
차량도 승선이 됩니다.
갈매기도 오늘은 많이 보이지 않고 몇마리만 한가로이 보입니다.
새우깡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달려들지는 않습니다.
정확히 09:00가 되니 배가 출발합니다.
배의 선실에서 나와 갑판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바람을 맞습니다.
가끔씩 추워지면 배의 선실과 갑판을 들락날락하면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바라봅니다.
바다바람을 무시하는 바람에 지금 감기몸살이 대단히 걸려 힘듭니다.
통영의 육지와 미륵도를 연결하는 통영대교
이 바다 아래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터널이 있다고 하는데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해저터널도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09:00의 배는 비진도, 매물도를 거치지 않 소매물도로 직항으로 운항된다고 합니다.
약 1시간 15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비진도, 매물도를 경유할 시 1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한솔해운 섬사랑 3호 승객 147명, 승무원 3명 150명 정원)
마리나리조트
리조트 안쪽 앞바다는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니다.
우측 뒷편으로 보이는 산이 미륵산입니다.
케이블카 상부역사도 보이네요
통영여객선터미널 주차장 입구에 붙여 놓은 플랑카드를 보니 2.9~2.15까지 케이블카 정비로 인하여 운행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한산도로 좌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탑이 한산대첩승전비입니다.
이순신장군을 기리는 제승당이 저 섬안쪽에 세워져 있습니다.
선상낚시를하고 있습니다.
잘 잡히는 지 모르겠습니다만은 겨울에 선상낚시를 하는 것을 보니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들입니다.
작은 어선에 주워 먹을 것이 많은지 유달리 저 어선에 갈매기때가 많이 따라다닙니다.
급수선이라고 써 있습니다.
다른 배에 음료나 기관 용수를 공급하는 배입니다.
배의 방향으로 바라보는 위치해 따라 섬이 두개에서 다섯개로 분리해 보입니다.
소매물도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드나드는데 접안시설이 나무로 되어 있는 간이시설이 미흡해 보입니다.
안전을 위해서 정식적인 접안시설의 건설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등대섬으로 가는 길이 왼쪽과 오른쪽이 있는데 출발시에는 왼쪽길이 수월해 보입니다만은 왼쪽길이 거리도 멀고 꾸준이 올라야 하는 난이도도 높습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짧은 대신 굵은 오른쪽 마을 비탈길이 훨씬 수월하고 시간도 단축됩니다.
하지만 등산으로 찾은 분들이라면 어느쪽으로 가더라도 요즈음 개그프로그램처럼 도찐개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찾아온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2~3명씩 찾은
여대학생 정도와 남여 커플들로 쉽게 찾았다가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들이 역역합니다.
왼쪽편은 해안선을 따라서 가다가 산비탈을 타고 오르고 오른쪽편은 처음부터 그냥 가파른 시멘트길과 계단길을 오릅니다.
하지만 등대섬까지 구경하고 사진찍고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소매물도에는 유난히 하얀개들이 많이 보입니다.
TV 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뒤로 유명해진 개가 있는데 어떤개인지는 모르겠지만 등산로 주변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소매물도에서 등산로 주변에 독사가 출현하는 시그널처럼 개변을 많이 봅니다.
주의 깊게 살피면서 다니세요.
우리를 내리고 간 배는 바로 돌아가네요
시멘트 콘크리트 비탈길을 잠시 오르면 돌게단길이 나오고 곧이어 나무데크길로 이어집니다.
선착장에서 약 15분~20여분만 고생하면 되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매물도초등학교 소매물도분교앞 휴게시설지역입니다.
지금은 폐교가 되었고 건물은 잡풀과 수풀로 우거져 움싹합니다.
소매물도항 반대편 바다의 모습이 이곳에서 조망이 됩니다.
정말 독사가 많이 나오는지 아니면 정식 탐방로가 아니니 다니지 말라는 경고를 우회적으로 표현한건지 유달리 이런 시그널을 자주 봅니다.
그리고 이곳은 처음에 왼쪽으로 갈라졌던 코스가 합류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구간은 짧지만 동백나무가 많은 구간입니다.
아직 만발하지는 않았지만 약간 동백꽃이 피어 있습니다.
길은 관세역사관이 있는 망태봉정상과 바로 등대섬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분리되고 우린 등대섬부터 들렀다 나오면서 망태봉정상으로 갈 겁니다.
오늘 열목개가 열리는 시간이 08:50~13:50까지이니 시간은 충분합니다.
등대섬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공룡바위라고 하네요.
공룡모습같지는 않은데 그 명칭사유는 모르겠습니다
뒷쪽편으로 보이는 섬은 매물도입니다.
등대섬
오래전에 크라운제과 쿠크다스의 CF촬영장소로서 일명 쿠크다스섬이라고도 부릅니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 비경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바다색깔 보세요
이자리에서 와 ~ 소리를 얼마나 많이 불렀는지 모릅니다.
길은 저 아래로 난 길을 한참 내려가서 열목개구간을 지나 등대섬으로 이어집니다
최고의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파른 내리막길 입니다.
전망이 좋은 곳에는 가던길을 멈추고 어김없이 사진을 찍습니다.
내려가던중 나무 데크길을 벗어나 좌측 언덕길로 잠시 오르면 등대섬의 측면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나타납니다.
무심코 나무 데크 길을 쭉 따라가면 이 조망터를 지나칠 수 있으니 잘 살펴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추락주의가 필요한 곳이므로 너무 무리하게 절벽위로 나가는 것은 금하고 반드시 안전펜스내에서만 조망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곳에 개인 집이나 정자를 하나 짓고 살 수 있다면 신선이 된 기분이 될 것입니다.
그냥 여기서 살고 싶을 정도로 자리를 뜰수가 없습니다.
몇번을 뒤돌아서서 바라보고 또 바라보다 내려옵니다.
수많은 계단들.....
내려간만큼 다시 올라와야 합니다.
여기 휴게시설부터 망태봉 높이와 동일한 정확히 152 계단을 내려갑니다.
열목개라고 합니다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 두번 바닷길이 열려 등대섬에 다녀 올 수 있습니다
등대섬이 열릴때는 걸어 들어가지만 열리지 않을 때는 조그만 유람선을 타고 들어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이 들어왔다 나간 지역인만큼 돌들이 모두 둥글둥글하며 돌이 이끼가 끼어 있는 게 많고 고정되지 않았으니 흔들립니다.
조심조심 걸어야 합니다.
여름에는 물이 채 빠지지 않을 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분도 많다고 합니다.
물이 맑아 물속이 다보입니다.
물속의 고기도 다보이고 낚시를 하지 말고 뜰채로 떠도 될정도로 물이 맑고 물반 고기반입니다.
숭어떼....
이국적인 모습이 물씬 풍기는 등대섬입니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모두 이곳을 향해 가는 이유가 뭔지 알 것 같습니다.
목표지점 등대에 도착했습니다.
등대위로는 오를 수 없습니다.
촛대바위입니다.
저 망태산을 넘어서 왔습니다.
해발 152m로 그리높지 않지만 산이 바다 해수면에서 시작되므로 상당히 높게 보입니다.
점프사진을 찍어보자.
스트리트 파이터 ....
아조겐..~~ 장풍발사..!
아이구 시키는 대로 잘하네...!
사진 한장을 찍기 위해 몇번을 점프 시도...합니다.
오늘 열목개가 열리는 물때가 08:50~13:50 까지라고 하며 아직 한시간반 정도는 시간이 더 남아 있는데 아까 들어올때 보다는 물이 조금 더 차 폭이 줄어들었고
바닥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물이 차서 못나오게 되면 어떻게 되나?
또 빠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누가 물 찬다고 방송해주는 것도 아니고 괜시리 궁금해집니다.
내려가는 길을 뒤돌아서 본 모습입니다.
망태봉정상으로 오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름길이니 여기서 조금 힙듭니다.
관세역사관
예전에 밀수선 감시장소로 쓰던 곳이었는데1987년도에 없어지고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 잠시 둘러봅니다.
입구에는 덩그러니 의자 하나에 라디오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관리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시간에 제가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저 타자기 정말 오래간만에 봅니다.
타자기 리본 갈아낄때 손에 먹물 다 묻었던 생각이 나고 무선장비들도 골동품입니다.
아래편 갈림길에는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독사 출현지역이니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몸을 음싹하게 합니다.
관세역사관처럼 시설을 정비하여 휴게소나 관람시설 또는 체험학교등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보다 좋은 전망이 있는 장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최상의 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산은 처음의 왼쪽길로 합니다.
이코스는 좀 힘든구간입니다.
오늘은 이구간으로 올라오는 분들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무렵....
젊은 연인 한쌍이 올라오면서 힘들어 합니다.
왜 이쪽길로 왔는지 물어보니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합니다.
매물도가 보입니다.
다른말로는 대매물도로 불립니다.
예전부터 매밀을 많이 경작하면서 매물(매밀)도로 불렸다고 합니다.
최근에 소매물도 못지 않게 경치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소매물도의 한주민이 하는 말이 음식은 소매물도가 좋고 숙박시설은 매물도가 싸고 더 좋은 시설이 많다고 합니다.
매물도에 숙박을 예약하고 연락하면 소매물도로 숙박업소의 배편을 보낸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숲길을 내려오니 커다란 임도가 나타납니다.
여기부터는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는 산책장소입니다.
날개가 좀 작습니다.
아이들용 입니다.
돌아와서 보니 소매물도 안내표지판이 있네요
갈때는다른곳에 정신이 팔려 보지 못했습니다.
화장실 알림판이 이채롭습니다.
돌아오는 배편을 기다리는데 파도의 높이가 아침보다 높아져 불안합니다.
배는 보이지 않고 파도만 넘실 거리는데 이거 혹시 결항 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 전 오래전 부터 섬에 대한 트라우마 수준의 불안한 점이 있습니다.
24~5년전에 친구의 백령도 군대 면회를 갔다가 풍랑,태풍,연무등등으로 인하여 약 보름정도 섬에 갖힌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기상전망이나 배편도 열악하기에 배가 뜨지 않는 경우도 참 여러가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뒤 제주도를 찾았을 때도 항공기 결항으로 하루 더 묵은 적도 있고요..
아무튼 또 그런것이 아닌지 걱정했는데 섬주민에게 물어보니 이정도 파도는 아무것도 아니니 걱정을 말랍니다.
혹시 배편의 결항으로 못나오신분들을 위해서 정보하나 알려드립니다.
배가 결항으로 못나오게 되면 숙박업소를 알아봐야 하는데 이때는 부르는게 값이라고 합니다.
통영항으로 무사히 나왔습니다.
배에 승선시에는 그 흔들림에 서있을 수도 없을 정도로 흔들거리더니 근해로 들어오니 잔잔하기 이를때 없습니다.
소매물도가 외해라서 파도가 근해하고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지난번 1월 결항의 이유를 알겠습니다.
다음달 산행장소가 '사량도 지리산'인데 그때도 결항되지 않고 날씨가 좋길 바랍니다.
함께한 일행들에게 이 영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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